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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소확행 뜻, 소확행이 유행하는 이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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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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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소확행 뜻
소확행(小確行).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필 ’랑겔한스섬의 오후’(1986)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가 30여년 뒤 ’숲속의 작은 집’에 나타났다.
20일 방송된 tvN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최근 2030세대의 가장 큰 화두인 ’소확행’을 찾아 나서는 소지섭과 박신혜의 모습이 공개됐다.
30여년 전 ’랑겔한스섬의 오후’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는 말했다.
"갓 구운 빵은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안에 반듯하게 접은 속옷이 가득 쌓여 있는 것. 새로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입는 기분."
주택 구입, 취업, 결혼 등 크지만 성취가 불확실한 행복을 좇기보다는, 일상의 작지만 성취하기 쉬운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또는 그러한 행복을 말한다. ‘미닝아웃(Meaning out)’, ‘케렌시아(Querencia)’ 등과 더불어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8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로 선정되었다.
원래 소확행이란 말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ランゲルハンス島の午後)≫(1986)에서 쓰인 말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속옷을 볼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이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을 뜻한다. 이와 유사한 뜻의 용어로는 스웨덴의 ‘라곰(lagom)’, 프랑스의 ‘오캄(aucalme)’, 덴마크의 ‘휘게(hygge)’ 등이 있다
숲속작은집에서 나왔던 용어 소확행을 다시 찾아보았다. 하루키소설을 가끔 읽곤하는데 이 작가 머리속엔 뭐가 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기발하다 못해 기괴하기도 하지만 그윽 소설을 들고 있으면 쓱 빠져든다. 1Q84읽고 난뒤, 가끔씩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혹시 달이 두개 떠있는건 아닐까 하고
중년층에겐 익숙하지 않은 단어일지 모르겠지만 소확행은 매년 트렌드를 분석하는 김난도 교수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책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올해의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50명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복 키워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는 소확행(51.8%)이 꼽혔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소확행에 공감을 표했고 ‘가끔 오는 큰 행복보다 자주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의 만족감이 크다’(58.9%)를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단어의 뜻만으로 보면 소확행은 지난해 키워드였던 ‘욜로’(YOLO)와 가성비를 떠오르게 한다. ‘YouOnly Live Once’의 약자로 한번 뿐인 인생, 현재의 행복을 즐기자는 뜻인 욜로는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 ‘시발비용’(스트레스를 받아 지출하게 된 비용)라는 용어들로도 연결됐다. 그만큼 욜로와 소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소확행은 단어의 의미만 생각하면 욜로와 같은 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상품, 소비를 넘어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과 경험을 중시한다. 소확행과 함께 떠오르는 용어인 ‘워라밸’(일과 삶이 균형),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만 보더라도 소확행은 소비만을 의미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렇듯 젊은층이 소확행에 공감하는 이유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들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해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내 집을 마련하며 산다? 현실에선 꿈같은 이야기다. 2017년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부채 규모는 평균 2385만원으로 빚을 보유한 비율은 48.1%다. 학자금 대출이라는 부채를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불확실한 현실이다.
지난해 ‘트렌드 코리아 2018’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김난도 교수는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전제가 무너진 점이 매우 컸다. 이런 변화가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현실에서 즉각적인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소비로 관심을 유도하는 경향으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트렌드 열풍의 배경을 밝혔다.
또 최명기 소장는 이런 소확행, 가심비 행위가 젊은 층의 정신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느 정도 정부의 노후 사회 정책만 강화가 된다면 소확행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죽어라 일해서 돈을 벌어놓지 않으면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면 소확행을 못한다. 그러면 더 높이 올라가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현재를 즐겁게 사는 것만큼 정신건강에 좋은 것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소확행(小確行).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필 ’랑겔한스섬의 오후’(1986)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가 30여년 뒤 ’숲속의 작은 집’에 나타났다.
20일 방송된 tvN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최근 2030세대의 가장 큰 화두인 ’소확행’을 찾아 나서는 소지섭과 박신혜의 모습이 공개됐다.
30여년 전 ’랑겔한스섬의 오후’를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는 말했다.
"갓 구운 빵은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안에 반듯하게 접은 속옷이 가득 쌓여 있는 것. 새로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입는 기분."
주택 구입, 취업, 결혼 등 크지만 성취가 불확실한 행복을 좇기보다는, 일상의 작지만 성취하기 쉬운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 또는 그러한 행복을 말한다. ‘미닝아웃(Meaning out)’, ‘케렌시아(Querencia)’ 등과 더불어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8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로 선정되었다.
원래 소확행이란 말은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ランゲルハンス島の午後)≫(1986)에서 쓰인 말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속옷을 볼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이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을 뜻한다. 이와 유사한 뜻의 용어로는 스웨덴의 ‘라곰(lagom)’, 프랑스의 ‘오캄(aucalme)’, 덴마크의 ‘휘게(hygge)’ 등이 있다
숲속작은집에서 나왔던 용어 소확행을 다시 찾아보았다. 하루키소설을 가끔 읽곤하는데 이 작가 머리속엔 뭐가 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기발하다 못해 기괴하기도 하지만 그윽 소설을 들고 있으면 쓱 빠져든다. 1Q84읽고 난뒤, 가끔씩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혹시 달이 두개 떠있는건 아닐까 하고
중년층에겐 익숙하지 않은 단어일지 모르겠지만 소확행은 매년 트렌드를 분석하는 김난도 교수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책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올해의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50명을 대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복 키워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는 소확행(51.8%)이 꼽혔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소확행에 공감을 표했고 ‘가끔 오는 큰 행복보다 자주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의 만족감이 크다’(58.9%)를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단어의 뜻만으로 보면 소확행은 지난해 키워드였던 ‘욜로’(YOLO)와 가성비를 떠오르게 한다. ‘YouOnly Live Once’의 약자로 한번 뿐인 인생, 현재의 행복을 즐기자는 뜻인 욜로는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 ‘시발비용’(스트레스를 받아 지출하게 된 비용)라는 용어들로도 연결됐다. 그만큼 욜로와 소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소확행은 단어의 의미만 생각하면 욜로와 같은 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상품, 소비를 넘어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과 경험을 중시한다. 소확행과 함께 떠오르는 용어인 ‘워라밸’(일과 삶이 균형),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만 보더라도 소확행은 소비만을 의미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렇듯 젊은층이 소확행에 공감하는 이유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들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해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내 집을 마련하며 산다? 현실에선 꿈같은 이야기다. 2017년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부채 규모는 평균 2385만원으로 빚을 보유한 비율은 48.1%다. 학자금 대출이라는 부채를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불확실한 현실이다.
지난해 ‘트렌드 코리아 2018’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김난도 교수는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전제가 무너진 점이 매우 컸다. 이런 변화가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현실에서 즉각적인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소비로 관심을 유도하는 경향으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트렌드 열풍의 배경을 밝혔다.
또 최명기 소장는 이런 소확행, 가심비 행위가 젊은 층의 정신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느 정도 정부의 노후 사회 정책만 강화가 된다면 소확행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죽어라 일해서 돈을 벌어놓지 않으면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면 소확행을 못한다. 그러면 더 높이 올라가야한다. 그게 아니라면 현재를 즐겁게 사는 것만큼 정신건강에 좋은 것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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